24년간 불우 청소년들 돌본 이정아 씨에 'LG 의인상'

입력 2023-05-11 18:48   수정 2023-05-12 00:30


LG복지재단은 24년간 도움이 필요한 지역 청소년을 돌본 이정아 씨,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성공일 소방교, 화재 현장에서 사람을 구한 조연제 경위 등 세 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씨는 대학생이던 1988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 부천의 야학과 공부방 등에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가르쳤다. 2011년부터 가정폭력 등으로 집을 나온 청소년을 위한 무료 급식 차량도 운영했다. 2016년에는 청소년 무료 급식소인 ‘청소년 심야식당 청개구리’를 열어 따뜻한 식사와 휴식 공간을 내주고 있다. 식당을 이용한 청소년은 6000명이 넘는다.

성 소방교는 지난 3월 전북 김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순직했다. 고인은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 활동을 했다. ‘안에 사람이 한 명 더 있다’는 말을 듣고 내부로 재진입했다가 불길이 확산하면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성 소방교는 지난해 5월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이다.

경남 사천경찰서 사남파출소 소속인 조 경위는 지난달 사천시에서 부인과 산책하던 중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불길로 뛰어들어 80대 여성을 구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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